HMM은 흠슬라로 불리며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과 함께 굉장히 핫한 주식이었습니다. 최근 HMM 민영화 발표 후 매각의 완료시기를 2025년 말로 구체화시켰는데요. 매각 추진 현황과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HMM 민영화 계획 및 향후 주가 전망
HMM 민영화 계획
- 2019년도에 3,000원대 주가를 유지하던 HMM은 2021년 코로나 등 국제 물류대란 등으로 해상운임이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주가가 50,000원대까지 상승하였습니다. 흠슬라로 불리며 국민주 반열에 올랐었던 HMM은 지금 18,000원대 주가를 보이며 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었던 만큼 주가의 향방에 대해 시장이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입니다.
- 주가가 이처럼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이 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해상운임비가 작년 대비 급감하며 해운업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고 엄청난 공매도 물량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또한 HMM은 2018년도에 3조 5,000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며 산업은행과 한국 해양 진흥공사가 지분의 70% 이상을 가지고 있고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산업은행이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HMM 민영화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천문학적인 흑자가 나는 상황인데도 아직까지 시장에 내놓지 않고 정부가 계속 운영을 하는 것은 HMM의 미래에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2022년 10월 에 개최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2024년까지 단계적 매각 후 2025년 말 민영화 완료라는 스케줄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우리나라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의 제대로 된 민영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HMM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HMM 향후 주가 전망
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 현재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컨테이너의 단기 운임 지수를 측정하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올초만 해도 5000이 넘었었는데 최근 2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해상 물동량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 달 사이 40% 이상 급락하였습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재고 증가와 사람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미주와 유럽 등 주요 노선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HMM이 2023년 하반기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2024년 순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는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1900대까지 떨어진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내년에는 평균 800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HMM 매출의 90% 정도의 비중을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만큼 실적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
- 글로벌 해운사들이 최근 해운업 호황기 때 발주한 컨테이너선이 내년부터 주요 항로에 투입되어 2024년에는 선박 공급량이 20~3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또한 글로벌 공룡 해운사들이 또다시 치킨게임에 뛰어들어 예전처럼 해운업의 악몽기가 올 거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
- HMM은 최근 엄청난 흑자로 인해 현금을 엄청나게 쌓아둔 상황입니다. 최근 15조 원을 투자하여 2026년까지 선박, 터미널 등 물류시설에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로 국제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해운사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해운업의 악화로 인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이처럼 해운업황의 불황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은과 해진 공은 빠르게 매각 추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실적 전망치가 많이 꺾이면서 매각 추진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HMM을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해운사로 만들기 위해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HMM의 미래 전망
- 현재 HMM의 PER는 0.77로 팬오션, 대한해운 등의 해운업 상장사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올해 10 조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9억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한해 영업이익보다 낮은 시가총액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이것은 엄청난 공매도 물량 때문에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대로라면 3만 원 후반 정도 위치해야 할 주가가 산은과 해진 공의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어 시장에 나올 것을 우려해 엄청나게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HMM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을 위해서 그리고 HMM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 산은과 해진 공의 영구채 조기 상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 올해 HMM의 배당금이 얼마가 될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10조 원에 육박하는 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시장에서 기대하는 올해 배당금은 주당 1,200원 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높은 배당성향은 주가에 미래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 HMM은 여전히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해상운임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당장의 미래 전망이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발 경기침체도 해운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민영화 작업을 통하여 미래 경쟁력을 갖추고 쌓아놓은 현금성 자산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면 앞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의 국적 해운사가 될 것입니다. 3면이 전부 바다로 막혀있는 우리나라에서 해운업의 미래는 곧 우리나라의 산업의 미래와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HMM를 응원하는 주주로서 향후 주가가 떡 상하 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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